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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친정팀 토트넘을 겨냥해서 울분을 토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관련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커리어 동안 거쳐온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는데 그게 바로 토트넘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바로 앞에 두고 나를 경질했다. 하지만 AS 로마는 지난 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를 앞두고 나를 경질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내게 우승 기회를 주지 않았으나, AS 로마는 내게 기회를 줬다”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토트넘 시절 리그컵 결승전은 2020-21시즌이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승전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내쫓았다.
결국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고,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매번 “우승컵도 없는 팀”이라며 조롱을 받던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 기회마저도 놓쳤다. 손흥민은 리그컵 결승에서 패하고 눈물을 흘렸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에서 우승컵 6개, 첼시에서 우승컵 8개, 인터 밀란에서 우승컵 5개,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컵 3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컵 3개, AS로마에서 우승컵 1개를 들었다. 반면 토트넘에서는 그 어떤 우승도 못했다.
무리뉴는 또 하나의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AS 로마는 1일 오전 4시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무리뉴 감독이 ‘우승 청부사’ 기질을 이번에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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