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고참들이 각성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3실점(3자책)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1회말 3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고 2회부터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좀 처럼 터지지 않았다. 5회초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7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오재일, 이재현, 김태군이 범타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는 호세 피렐라의 병살타가 나왔다.
9회초 삼성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강한울과 구자욱이 삼진 아웃당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31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수아레즈가 1회 위기 후 잘 넘겼다. 그것보다 중·후반에 얻은 기회를 놓친 것이 패인이다"며 "최근 선발 투수가 나왔을 때 득점 지원이 안되고 있다. 꽉꽉 막힌 상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도 줬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김동진(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이태훈(1루수)-강한울(3루수)-이성규(우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과 구자욱이 빠졌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빠져야 한다"며 "경기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풀어줘야 한다. 그런 것이 안 되고 있다. 타선에서도 막히고 있다. 어제 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어려운 분위기에서 풀어줬다. 고참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자욱과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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