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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나폴리 우승의 주역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의 '왕'이라 불린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였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김민재가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할 거라고 물음표를 찍었다.
하지만 이런 의구심은 금세 느낌표로 바뀌었다. 김민재는 너무도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했고, 너무도 빨리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든든히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섰다. 나폴리는 구단 최고 기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올라섰다.
이런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세계 최고의 선터백"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김민재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나폴리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또 이집트 대표팀, 튀니지 대표팀, 네덜란드 대표팀, 아약스 등을 지도한 바 있는 74세 노장 루드 크롤이다.
크롤은 이탈리아의 'Il Mattino'를 통해 "김민재가 오는 여름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팔레티와 같은 거장의 작품이다. 스팔레티의 지도를 매일 받으면서 김민재도 많이 성장했다"며 김민재의 발전에 스팔레티 감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가 떠나면 나폴리는 김민재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크롤은 그 누구도 김민재만큼 해내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
크롤은 "김민재에 이어 나폴리에 오는 수비수가 누구든 김민재만큼 이탈리아 축구를 빨리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김민재, 루드 크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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