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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뷰

세계적인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 첫 솔로작 'Rites of Percussion'[김성대의 음악노트]

시간2023-06-09 10:03:24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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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팀에 속해 있던 연주자가, 그것도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할 때 사람들은 으레 저마다 기준에서 예측이란 걸 하곤 한다. 기존 팀에서 했던 색깔과 비슷한 걸 들려줄까, 아니면 그것과 판이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낼까. 지금 다룰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는 후자에 방점을 찍고 자신의 "리드미컬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여정"을 떠났다. 돌이켜보면 지난 몇 년 간 지구인들을 괴롭힌 팬데믹이라는 재앙은 개인 저마다에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일단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더불어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았기 때문이다. 롬바르도도 마찬가지였다. 팬데믹 당시 집에는 드럼과 자신, 그리고 아내 밖에 없었다. 단순 드러머를 넘어 포괄적 타악기 연주자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이보다 완벽한 상황은 없었다. 그는 과거 쌓아두었던 원시적인 아이디어를 모두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도를 그려나갔다. 과정은 꽤 발전적이었다. 그리고 그 발전적 과정은 당사자에겐 흥분과 긴장을 동시에 안겼다. 역설적이게도 절망의 팬데믹은 롬바르도에겐 희망의 실험 기회가 돼준 것이다.

"대형 콘서트용 베이스 드럼, 팀파니, 그랜드 피아노, 셰이커, 마라카스, 차이니스/심포닉 징, 미국 원주민 드럼, 콩가, 팀발레, 봉고, 바타(batás) 드럼, 우드 블록, 젬베, 항아리(Ibos) 드럼, 다르부카, 옥토반, 카혼, 심벌"

데이브 롬바르도 하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이름은 역시 헤비메탈 밴드 슬레이어다. 특히 'Angel of Death'라는 곡에서 들려준, LA 밸리(Valley) 공연에서 그가 드럼 솔로 중 더블 베이스만 남기고 모든 북을 멈춘 걸 본 제프 한네만이 다음에 곡에 넣자고 했던 브레이크 더블 베이스 솔로는 전세계 메탈 팬들에겐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의 인트로 기타 리프만큼이나 특별한 순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저 길게 나열된 타악기 이름들에서도 짐작되듯 롬바르도는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그런 '속도'를 재연할 생각이 없었다. 물론 그의 더블 베이스 드러밍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Separation from the Sacred' 같은 곡 정도에서 얕게나마 슬레이어 시절을 추억할 순 있겠지만 이 앨범의 핵심은 'Bloodlet'이 들려주는 다소 무속적이기까지 한 탈현실의 무드와 혼돈에 있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가령 기타를 타악기로 대하거나, 'Interfearium'에서처럼 그랜드 피아노의 서스테인 페달 위에 모래주머니를 얹고 말렛(Mallets)으로 피아노 현을 튕기는 등 행위 예술을 방불케 하는 일련의 실험들이 지난 팬데믹 시간 동안 롬바르도가 천착해온 것들이라는 얘기다. 'Interfearium'은 트랙을 녹음한 홈스튜디오가 아닌, 오버더빙을 작업한 스튜디오(Studio 606) 조명 아래 촛불을 켜고 연주한 소리로, 롬바르도 자신이 솔로 앨범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곡이기도 하다.

롬바르도는 1965년 쿠바에서 태어나 자라다 가족을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쿠바계 미국인이다. 이 사실은 중요한데, 쿠바 음악의 뿌리가 다름아닌 타악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어린 롬바르도는 부모님을 따라 쿠바 클럽에 가 땀을 뻘뻘 흘리며 연주하는 드러머들과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들을 앉아서 구경하곤 했다. 같이 사는 형제들의 음악 취향도 다양해 큰형은 티나 터너와 샤카 칸을 좋아했고 작은형은 지미 헨드릭스와 크림, 레드 제플린과 블러드 스?? 앤 티어스에 빠져 지냈다. 누나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허비 행콕, 칙 코리아를 좋아한 재즈 마니아였다. 이런 가정 환경 덕분에 롬바르도는 일찍부터 아프로쿠반 재즈와 점프 블루스부터 사이키델릭 펑크와 영국 하드록에 이르기까지 관계가 없어보이는 장르들의 관계성을 남들보다 더 가까이에서 더 직접적으로 탐구할 수 있었다. 슬레이어의 'Behind the Crooked Cross'나 'Temptation' 같은 곡에서 데이브가 구사한 프레이즈들, 그리고 솔로작의 'Journey of the Host'에 새긴 매서운 필인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헤비메탈 세계에서 이국적 리듬의 몸부림을 쳤고 또 치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다.

"헤비메탈이 아닌, 다른 많은 드러머와 퍼커션 연주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항상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리듬에 대한 내 영향력이 얼마나 깊은지 표현하고 싶었달까" - 데이브 롬바르도

솔로 앨범을 그리기 위해 롬바르도가 마련한 캔버스에는 그래서 헤비메탈과는 다소 거리를 둔 사람의 이름과 작품들이 보였다. 그레이트풀 데드 출신 퍼커셔니스트인 믹키 하트의 앨범 'Planet Drum', 존 본햄의 곡 'Bonzo's Montreux', 그리고 지난 2000년에 사망한 라틴 재즈 밴드 리더 띠또 뿌엔테(Tito Puente)의 'Top Percussion'. 드러머 롬바르도가 가진 이면의 정체성을 이루는 저 위대한 세포들 아래 구축된, 아프로캐리비안(Afro-Caribbean) 음악의 산테리아(Santeria) 리듬에 담긴 종교적 기운은 앨범 제목의 의식(Rites)과 즉각 연결되며 작품의 눅눅한 신비감, 추상적 광기를 더 숙성시킨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핏빛 리버브를 동반한 리듬의 난해한 봉합에선 정말이지 동굴에서 타악기들을 펼쳐놓고 푸닥거리라도 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첫곡 'Initiatory Madness'는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OST처럼 들리는가 싶더니, 세 번째 트랙 'Inner Sanctum'은 그보다 150년은 뒤에 마주할 디스토피아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될 것 마냥 과잉된 미래지향적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는 필시 롬바르도가 익스페리멘탈 록 밴드 미스터 벙글(Mr. Bungle)에서 함께 하고 있는 마이크 패튼을 만난 90년대 후반 경험한 아방가르드 음악의 반영일 것이다.

롬바르도를 좋아하는 헤비메탈 팬들은 이 작품이 조금 난해하고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당사자는 자신이 참여한 미스터 벙글과 데드 크로스(Dead Cross)의 최근작들을 들으라고 말한다. 반면 DJ스푸키의 턴테이블과 배틀을 벌이거나 현대 미술가 매튜 바니와 소통하고, 뉴욕 출신 전방위 뮤지션 존 존(John Zorn)과 20여 년을 활동해온 롬바르도를 아는 팬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지 모른다. 슬레이어로 헤비메탈 드럼의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낸 그가 헤비메탈 드럼 바깥에서는 어떤 어휘로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 음미하면서 말이다. 그 결과물이 얼마나 전투적이면서 또한 미래적인지를 볼 때 앨범 'Rites of Percussion'은 타악으로 써내려간 '지옥의 묵시록'이요 리듬으로 떠도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다.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필진

[사진제공=Ipecac Recording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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