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는 9일 "외국인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약 5억 82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2019시즌 KT에 입단해 4시즌 동안 82경기 33승 22패 486⅓이닝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KBO리그 35년 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에서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사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KT와 이별했고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2021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투수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 적응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마이너리그에서 구속이 우리 팀에서 좋았을 때의 구속까지 나오고 있다. 공의 회전수도 확인했는데, 아직 전성기 기량 때의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12일 오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 앞에서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6월 초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경기 감각 문제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슐서는 시즌 첫 두경 기에서 7이닝 1실점(1자책),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부진했다. 특히, 5월 5경기에 등판해 5패 24⅔이닝 23실점(23자책) 평균자책점 8.39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2.03을 기록했다. 5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결국 KT와 이별하게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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