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이동진은 최근 '범죄도시3'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1점씩 또박또박 따내는 코미디"라는 평과 함께 5점 만점에 3점을 매겼다. 일부 네티즌은 평소 깐깐한 평점으로 유명한 이동진 평론가가 3점을 줬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이동진 평론가는 ‘범죄도시’ 1편과 2편도 3점을 매겼다. 이 시리즈 자체가 “볼만한 영화”라는 것을 과거부터 주장한 셈이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별 3개를 영화 평가 기준점으로 잡는다. 별 3개는 볼만한 영화, 3개 반은 추천 영화, 4개부터는 수작으로 꼽는 영화다. 최하점은 별 1개다"고 설명했다.
이동진은 오해를 풀기 위해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어떤 영화이든 제가 특정 영화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 그건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면 그 영화들 좋게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전에도 누차 말씀 드린 대로, 제가 어떤 영화의 GV에서 해설 또는 진행을 맡거나 제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제 별점이 추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라면 그건 그 영화를 제가 실제로 그렇게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하는 특정 소재를 다루었기에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좋다고 보기에 인터뷰를 하거나 GV를 하거나 평가가 좋은 것이지, 인터뷰 혹은 GV를 해야 하거나 다른 이득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인터뷰와 GV 모두 응하는 경우보다 거절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미 제가 다 해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일과 제안이 많은 상황에서 금전적인 이유로 특정 영화에 대한 해설이나 인터뷰를 자청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질책하는 말씀이나 공부를 더 하라고 충고하시는 말씀은 제가 달게 받아야 할 지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도덕적 일갈만큼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 말씀은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 = 파이아키아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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