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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글로벌 뮤직쇼 JTBC ‘K-909’ 10일 방송에서 MC 보아를 주축으로 NCT 태용, 루엘(Ruel)X선우(THE BOYZ), 프로미스나인(fromis_9), MIDNATT(미드낫) 그리고 넥스트 제너레이션 ATBO(에이티비오)까지 다섯 팀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와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첫 무대는 강렬한 변신으로 돌아온 MIDNATT(미드낫)이 꾸몄다. 레이저 빔과 화려한 조명 아래 모습을 드러낸 미드낫은 신곡 ‘Masquerade’를 한층 더 농염해진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풀어냈다. 무대 중간에는 보이스 디자인닝을 입혀 여자 목소리로 드라마틱하게 변신하며 홀로 두 가지 음색을 풀어냈다. 미드낫은 데뷔 17년차 베테랑 가수 이현에서 신인 가수로 변신한 것에 대해 “잠을 못 잤을 정도”라고 털어놓으며 “5세대 아이돌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패기를 드러냈다. 미드낫은 방탄소년단의 ‘봄날’ 무반주 라이브부터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조언에서 출발한 ‘Masquerade’ 챌린지까지 선보였다.
이어 프로미스나인이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이어받았다. 첫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 타이틀곡 ‘#menow’로 모습을 드러낸 프로미스나인은 당당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으로 1년 만에 돌아왔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자기개발과 콘서트 준비에 집중했던 시간”이라고 설명하며,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던 노래 ‘눈맞춤’을 무반주 라이브로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로미스나인은 멤버 전원이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벌어졌던 데뷔 초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K-909’ 간판 코너 ‘6월의 차트 싱어’가 된 소감, 청순한 매력의 ‘Blind Letter’ 라이브 무대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엘(Ruel)과 케이팝 대세돌 선우(THE BOYZ)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도 이날 방송의 정점을 찍었다. ‘K-909’ 시그니처 코너로 전격 성사된 루엘과 선우의 ‘Painkiller’는 이색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짙어진 매력으로 피어났다.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웨이브를 타는 두 사람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팬들 앞에서 루엘의 노래를 불렀던 인연이 이날의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이어졌다는 선우는 “평소 좋아했던 아티스트의 곡을 함께 부르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밝혔으며, 루엘도 “나도 더보이즈의 팬으로 노래 ‘시간이 안 지나가(Walkin' In Time)’ 좋아한다. 선우는 랩만큼 노래도 잘하는 팔방미인이다. 많은 무대를 경험한 게 느껴졌고, 함께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너무 멋진 경험이자 재미있었던 시간”이라고 화답했다. ‘K-909’에서 특별히 마련한 야외 무대도 마음에 들어 하며 히트곡 ‘SOMEONE ELSE'S PROBLEM’를 강렬한 허스키 보이스로 풀어냈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NCT 태용도 스페셜한 컴백 무대를 위해 ‘K-909’를 찾았다. 파스텔톤 슈트를 입고 등장한 태용은 첫 솔로 앨범 수록곡 ‘관둬 (GWANDO)’를 경쾌하고 감미롭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샤랄라 (SHALALA)’ 무대에서는 스트리트 패션에 리드미컬한 힙한 스타일로 곡의 분위기를 살렸다. 전곡 참여로 첫 솔로 앨범 발표까지 4년 정도 걸렸다는 태용은 “NCT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서려니 떨리더라”며 “나도 늦은 나이에 연습생을 시작해 꿈을 키워온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이 꿈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가수가 안 됐다면 파충류 관리자가 됐을 것”, “내 인생 가장 샤랄랴 한 순간은 MC 보아 선배님과 시즈니 분들과 함께 있는 바로 지금” 등 태용만의 솔직한 토크도 무대만큼 시선을 끌었다. 태용은 ‘K-909’에서 최초 공개한 무대 ‘Virtual Insanity’로 마지막까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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