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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밴드 넬(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이 드러머 정재원의 탈퇴로 24년 만에 멤버 변동을 맞이했다.
12일 소속사 스페이스보헤미안은 "지난 몇 달간 활동을 중단했던 드러머 정재원이 금일부로 넬 멤버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정재원은 일신상의 이유로 넬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예상치 못한 소식으로 인해 팬 여러분이 느낄 슬픔에 깊게 공감하는 바이나, 멤버들이 오랜 시간 많은 대화 끝에 내린 결정이니 만큼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렇듯 일신상의 이유로 넬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정재원이 3개월 만에 탈퇴의사를 밝힌 것. 이에 대해 소속사는 "팀의 미래에 관한 논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재원의 개인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활동을 병행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방향에 있어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새롭게 준비 중인 음악들과 그에 따른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덧붙였다.
이후 같은 날, 정재원은 "인사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동안 아낌없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넬과 넬을 아끼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멀리서 응원하겠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정재원(드럼) 1980년생 동갑내기 동네 친구 4인방이 모여 록밴드 넬을 결성했다. 이들은 2001년 언더그라운드 1집 '리플렉션 오브(Reflection of)'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후 넬은 대표곡 '기억을 걷는 시간'을 비롯해 '그리고, 남겨진 것들', '백야', '스테이(Stay)', '멀어지다', '프로미스 미(Promise me)'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지난 2021년 정규 9집 '모멘트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인정의 미학'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결성 이후 멤버 교체 및 변동 없이 4인조로 활동했으나 정재원의 탈퇴로 약 24년 만에 3인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넬을 떠난 정재원은 최근 새 밴드 스트레이터스를 결성했으며, 오는 17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드러머 정재원의 탈퇴로 24년 만에 멤버 변동을 맞이한 밴드 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재원]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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