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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 행선지가 독일로 기울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수일 내에 김민재 영입을 확정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측은 꾸준하게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 본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한다!”고 느낌표까지 덧붙여 전했다.
계약 기간까지 상세히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이며,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22일 낮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기자들이 나에게 메일을 보내 김민재가 어떠한 선수인지 자주 물어본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독일에 상주하기 때문에 앞으로 직접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 외에 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7월 1~2주에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두 팀 모두 자국 리그에서 압도적인 강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이며, 최근 11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 때문에 ‘어차피 우승은 뮌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맨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최근 5시즌 중 4차례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에도 종료 한 달을 남겨두고 2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와 여유로운 성적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그와 동시에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어 트레블(3관왕) 역사를 썼다.
따라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 중 어느 팀을 가든 우승컵을 최소 1개 이상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가 새 시즌에는 어떤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뜨거운 이적설의 주인공 김민재는 지난 15일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7월 초에 훈련에서 퇴소하는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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