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올 시즌 유일하게 KT에게만 두 차례 '스윕패'를 겪게 됐다.
롯데는 지난 4~5월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돌풍'을 일으켰다. 나균안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무너졌던 4월을 불펜의 힘으로 이겨냈고, 5월에는 부진했던 선발진이 모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6월 현재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4월을 1위로 마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이 될 수도 있을 정도다.
롯데는 지난 6~8일 부산 KT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충격 때문일까, 급격하게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까지 네 시리즈 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수원에서 다시 맞붙게 된 KT와 3연전에서 또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4~5월 승패마진을 +10승까지 벌어뒀었는데, 이날로 +1에 그치게 됐다. 즉 5할 승률이 깨지기 일보직전인 것.
래리 서튼 감독은 6월 내리막을 타던 중에서도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찾기 위해 애썼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매진하는 모습. 물론 좋은 과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2일 경기는 다소 처참했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중계플레이와 관련된 아쉬운 모습은 이어졌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친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물론 장타성 코스였지만, 박병호의 발이 빠르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자가 2루로 향하는 것은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렉스는 '커트맨'이 아닌 2루를 향해 공을 뿌렸고, 결국 박병호가 2루에 안착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어 5회말 1사 2루의 위기에서 이번에도 박병호가 친 타구가 유격수 왼쪽의 깊은 코스로 향했고, 박승욱이 이를 잘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플레이가 아쉬웠다. 타자 주자가 빠르지 않았던 만큼 1루에 던져도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었으나,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3루수를 향해 공을 뿌렸다. 하지만 박승욱의 송구를 한동희가 받았을 때 이미 2루 주자 알포드는 3루에 안착한 후였다. 그리고 여기서 1점을 더 내주면서 승기는 기울었다.
롯데가 최악의 흐름을 타고 있는 중이지만 팬들은 3루 롯데측의 내야 관중석은 1루 KT 팬들보다 많았다. 롯데 팬들은 "오늘 롯데가 승리한다!"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롯데는 속절없이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근 15경기에서 3승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롯데 유강남이 22일 오후 경기도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1사 2루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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