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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오연수가 비밀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26년차 배우 오연수, 손지창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오연수는 "'동상이몽' 시작할 때부터 섭외주셨다. 그때는 정신 없었는데, 지금은 나이도 먹고 얼굴도 두꺼워져서"라며 "남편을 좋아했던 20대 때 팬분들이 많으신데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연수는 손지창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처음 본 건 중학교 때다. 1년 선배였다. 손지창 씨가 선도부라 매일 교문 앞에 서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손지창은 "(오연수 씨를) 학교에 잡지모델을 하는 친구가 있다 정도 알았다"며 5년 뒤 대학생이 된 후 "아르바이트로 CF모델을 하러 갔는데 메인 모델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6년간 비밀연애를 했다. 손지창은 "양가 어머니들이 동의하셔서 거의 집에서 봤다. 경비 아저씨들만 아셨다. 비밀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2살에 만나 결혼한 오연수는 "그때는 지금과 달라서 사귄다고 하면 결혼해야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6년 비밀연애가 가능했던 이유는 오연수의 어머니 덕분이라고. 오연수는 "여행도 몰래 가야되니까 비행기를 따로 타고 했다. 방을 남편과 결혼 전이니까 같이 쓸 수 없고, 엄마랑 저랑 쓰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침대 2개에 엄마와 같이 잤다"며 "(한 침대에는) 저랑 오빠랑 잤던 거 같다"라며 어머니 홀로 한 침대를 사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장모하고 궁합이 잘 맞아서 옛날에 좋은 일도 생겼다. 잭팟이 터지고"라며 과거 오연수 모친이 손지창, 오연수 부부와 함께 미국 여행 중 카지노에서 105억원 잭팟이 터진 것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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