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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되면서 한화가 5일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정보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게 됐다.
한화는 당초 4일 선발 투수로 한승혁을 내세웠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5일 롯데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한승주로 변경했다. 최원호 감독은 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승주가 지난번에도 기회를 못 받았다. 그리고 롯데전에서 좋았기 때문에 승주가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승주는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김민우가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강판되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한승주는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했으나,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데뷔 첫 승까지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최원호 감독은 한승주의 호투에 미소를 지으며 선발 투수로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한승주는 6월 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등판이 예정된 날이면 날씨 등의 변수가 그의 앞길을 막았던 까닭이다.
사령탑은 "(한)승혁이는 (불펜으로) 대기를 할지, 이번주 일요일로 넘길지는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어차피 (한)승주는 내일 등판으로 컨디션은 맞춰놨었다. 그리고 롯데전에서도 괜찮았다. 내일도 못하면 그건 이제 본인의 복이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웃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변함없이 '에이스' 나균안을 앞세웠다. 나균안은 지난달 21일 KT 위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열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4일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게 되면서 5일 선발 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일단 나균안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케이스지만, 투구수 또는 이닝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 예정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제한을 따로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균안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 한화를 상대로는 통산 9경기(5선발)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매우 강한 모습이다.
[한화 이글스 한승주,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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