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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16살 연하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들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에서 고두심은 신성우와 경기도 수원시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아이들한테는 어떤 아빠냐?"라는 고두심의 물음에 "그냥 최대한 친구처럼 지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신성우는 이어 "어릴 적에 어머니가 혼자 저하고 제 여동생을 키우셔가지고 아버지 부재에 대한 점들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모습을 아이한테 절대 이만큼이라도 남겨놓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두심은 "얼마나 큰지 아냐? 그 구멍은 누구도 메꿀 수도 없고"라고 공감했고, 신성우는 "이런 거는 절대 애들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 욕심이 많나?"라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이어 "돌 갓 지난 둘째가 20대 되면 자기는 70대 되겠다~"라고 말했고, 신성우는 "그게 가장 걱정이지. 제가 아이 옆에 오래 있어 줘야 하는데 혹여라도 그러지 못할까 봐"라고 늦둥이 아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20대 때 빨리 장가보내"라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했고, 신성우는 "저처럼 늦게 간다고 하면 어떡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그래도 빨리 가라 제발. 아빠가 나이가 있지 않냐' 이렇게 막 꼬셔야지"라고 귀띔한 후 "정말 좋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면서 따뜻하다. 따뜻한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거든. 그런 아빠가 될 것 같다"라는 덕담을 건넸고, 신성우는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나만 변하지 않으면 되는 거지"라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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