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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한 가운데, 정씨가 '경찰을 폭행해 체포됐다'는 외손녀 최준희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씨는 12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공개한 전화 통화 녹취록에서 "난데없이 들어와 집안을 돌아보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남인데 내 명의로 돼 있는 집에 허락도 없이 와 있냐'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정씨는 "'나 못 나가겠다'고 하니 문을 열어놓고 오빠 방을 휘젓고 왔다 갔다 하더니 나가더라"라며 "가는 줄 알고 한숨을 푹 쉬고 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금 있으니 문 따는 소리가 들렸다"는 정씨는 "경찰관이 들어와 '신고받고 왔다. 나가라'고 하더라. 무단 주거침입으로 신고받아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속옷도 못 입고 앉아 있는데 옷도 못 입게 했다. '시간이 몇 신데 나가라고 하냐. 못 나간다'고 하니 최준희 남자친구가 '할머니는 아무 권리도 없다', '가족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고 남이다.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최준희 남자친구에게 '네가 뭔데 남의 가정에 끼어들어 이래라저래라하냐'고 하자 '최준희 대리로 왔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힌 정씨였다.
또 정씨는 "경찰이 갑자기 양쪽에서 내 팔을 움켜쥐더니 끌고 나갔다"라고 했다. "준희 양은 할머니가 경찰을 때리고 밀쳐 체포당한 거라 하더라"라는 이진호의 말에는 "요새 밥도 못 먹고 기운이 없었고 환희네서 이틀 동안 노동을 해 손가락도 까딱 못 했다. 뭘 떠미냐. 양쪽에서 붙드니 몸부림친 거다. 챙길 거 있다고 하니 듣지도 않았다"고 바로잡았다. 정씨에게 상황을 전해 들은 외손자 최환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이후 경찰서로 향했다는 정씨는 "죄목이 뭐냐고 했더니 가정 폭력, 주거침입이라더라. 내가 무슨 폭력을 했냐고 하니 욕을 해 가정 폭력이 들어갔다고 한다"라며 "손자가 오래서 갔는데 무슨 주거침입이냐고 했더니 최준희에게 허락 안 받지 않았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판을 받아야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안다고 있는 그대로 말하면 재판을 받아 판가름 난다고 하더라"라며 "변호사 선임하겠냐고 해서 돈도 없고 무슨 죄를 지었냐며 안 하겠다고 했다"고 알린 정씨였다.
앞서 정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최환희의 아파트에 있다가 최준희로부터 신고당했다.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과 살았으나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 공동명의로 상속된 집이다. 정씨는 최 남매의 후견인으로서 지난해까지 함께 거주했지만 현재 이 아파트에는 최환희 홀로 지내고 있으며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휴식하던 중 최준희와 남자친구를 마주쳤다고 말했다. 반면 최준희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라며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최준희]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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