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박명수 명품옷 선물에도 딸 돌잔치 초대NO…"부르기 미안했다" [마데핫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인 박명수를 늦둥이 딸 돌잔치에 초대 안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김구라와 전화 연결을 했다.

이날 박명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인이다. 친구지만 너무 존경한다"라고 김구라를 소개했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박명수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걱정이 되면 전화라도 넣어주지 방송을 통해서 걱정하는 이유가 뭐냐"고 투덜거렸다. 이에 김구라는 "박명수 씨나 저나 제자리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니까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활동하는 거 보면 부럽더라. 일이 김구라만큼 없다"고 이야기했고, 김구라는 "아니다. 박명수 씨는 돈이 많지 않냐. 사실 우리가 일의 개수로 물량공세하던 시절은 지났다"며 "요즘 매체가 워낙 많아서 자기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TV시청률 아무리 잘 나와도 몇 프로그램 빼고 3~4%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구라는 늦둥이 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명수가 "좀 서운하다. 제가 명품 옷도 사줬는데"라고 딸 돌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서운함을 내비치자 "박명수 씨를 돌잔치에 부르려고 했는데 못 불렀다. 명품 옷도 선물 받았는데 또 부르기가 미안했다"며 "딸이 너무 귀여워서 재밌게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집에 가면 너무 예쁜 딸이 있어서 일할 맛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김구라는 "일할 맛이라기보다 애는 애 인생이 있고 저는 제 인생이 있는데 애가 즐거움을 준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인간미가 없는 것 같다. 보통 그렇게 얘기하면 '우리 늦둥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늦둥이' 이렇게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서장훈 씨가 자식이 20살 되면 자기가 70살이 된다고 고민하더라"며 "평균 수명까지 열심히 살면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예뻐해주면 아이는 제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좋은 기억으로 살면 된다. 장수 욕심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구라 아들 그리]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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