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형원 "군입대? 날짜 내일 당장 나와도 괜찮을 정도"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첫 유닛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 발매를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만났다.

현실에서 보여지는 나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 사람들은 '나'를 해석해 또 다른 '나'를 만드는데, '디 언씬'에는 그런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셔누X형원의 시선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주제를 떠올리며 셔누와 형원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어봤다.

먼저 형원은 셔누에 대해 "사람이 장점이 5가지가 있고 단점이 5가지가 있는 사람이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제가 본 셔누 형은 장점이 9가지인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 생각을 옛날에도 했었는데 요즘 유독 더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자 "인생 2회차처럼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 형도 화날 때도 있고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 그걸 남들 앞에서 보이지 않고 잘 컨트롤하는 능력이 정말 좋다"고 셔누를 칭찬했다. 이에 "한 2년 정도 쉬면 컨트롤이 너무 잘 된다"라고 너스레를 떤 셔누.

2020년 좌완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2021년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셔누는 지난 4월 소집해제 됐다.

형원은 소집해제 전후로 셔누가 달라졌냐고 묻자 "너무 똑같긴 한데, 좀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그게 쉬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어떤 얘기를 했을 때 사람이 여유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전에는 10번 중에 7번 그랬다면 지금은 10번 중에 9번을 잘 컨트롤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셔누는 "형원이는 깔끔한 친구다. 온·오프가 확실하다. 일을 안하고 밖에서 봤을 땐 편하게 볼 수 있는 이미지가 있고, 일할 때는 편하게 봤던 거랑 정반대로 바뀌어서 연예인 마인드로 세팅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민혁과 주헌은 각각 지난 4월, 지난 2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1994년생인 형원 또한 시기는 미정이나 국방의 의무를 앞두고 있다.

형원은 군 입대 계획에 대해 "정확히 날짜는 안나왔는데,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좀 찼다 보니까 조만간이지 않을까 항상 생각하고 있다. 날짜가 당장 내일 나오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 다 그런 것 같다. 항상 (입대를) 생각해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주헌이도 기현이도 저도 그렇고, 민혁이도 가기 전에 그랬고 다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갔다 오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셔누는 "민혁이 가기 전에 얘기를 나눴는데, 아무래도 갑자기 환경이 180도까지는 아니고 100도 정도는 바뀌다 보니 연예계 활동과 훈련소 생활이 다르니까 잠자리나 먹는 거, 훈련에 대해 염두하고 있어라고 했다"며 "형원이는 날짜도 구체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훈련소 정도만 얘기했다. 그 이후에는 사실 사회에서 복무를 했고, 민혁이는 현역병이라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준다"고 고백했다.

형원은 "민혁이가 얼마 전에 휴가를 나와서 군대 얘기를 해줬다. 지금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자세하게 이야기 해줘서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고 있다"며 "빨리 가고 싶진 않고 불러주시면 담담하게 하고 오겠다 이런 생각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25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비롯해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우 댄스(Slow Danc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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