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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SG 간판타자 최정(36)의 두산 이승엽 감독 도장깨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최정은 9일 인천 NC전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회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개인통산 450홈런을 돌파했다. NC 좌완 최성영의 체인지업을 부드럽게 잡아당겼다. SPOTV 중계에 잡힌 타구속도는 171.8km. 최정의 힘과 테크닉이 결합된 장면이었다.
최정은 이미 KBO리그 우타자 통산홈런 1위를 달린다. 최정이 바라보는 건 역시 KBO 통산홈런 전체 1위, 두산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이다. 이제 17개차로 따라붙었다. 이걸 넘어서는 시기가 관심사이지, 못 넘을 가능성은 제로다.
최정은 올 시즌 321타수에 21홈런을 쳤다. 15.3타수당 1홈런이다. 올 시즌 SSG는 50경기를 남겨뒀다. 최정이 경기당 4타수룰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13홈런을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 시즌을 34홈런, 개인통산 463홈런으로 끝낸다는 얘기다.
단순 계산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최정이 올해 이승엽 감독을 넘어버릴 수도 있다. 반대로 잔여시즌에 13홈런도 추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늦어도 2024시즌 초반에는 이 감독을 넘어 KBO리그 통산홈런 NO.1 대관식을 연다.
그렇다면 최정은 올해 이 감독 도장 깨기를 못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홈런보다 더 빨리 이 감독을 넘어설 파트가 따로 있다. 득점이다. 최정은 이날 1득점을 더해 시즌 69득점, 개인통산 1343득점을 마크했다.
KBO리그 통산득점 1위 역시 이승엽 감독이다. 1355득점이다. 최정은 13득점만 추가하면 이 감독을 넘어 통산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올 시즌 69득점의 최정이 이건 올 시즌에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순계산상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홈런 13개만 치면 된다.
SSG 타선이 8월 들어 극심한 침체이긴 하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권 위력을 갖고 있다. 후속타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득점은 얼마든지 꾸준히 챙길 수 있다. 전통적으로 득점은 교타자 이상으로 장타자들이 강했다. 결국 한 방으로 스스로 스코어링포지션에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무리 발이 빠르지 않아도 득점할 기회가 많다. 최정은 2012~2013년에 2년 연속 20도루(2013년 24도루)를 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생활 도중 9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심지어 은퇴한지 6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통산 1위 누적기록이 있는 게 놀랍다. 이승엽 감독의 KBO 통산 누적기록들이 이제 하나, 둘 후배들에 의해 리더보드 맨 위에서 내려가고 있다. 올해 최형우(KIA)가 2루타와 타점에서 이 감독을 제치고 통산 1위에 올랐다. 이제 최정 차례다. 이승엽 감독 만큼 최형우와 최정의 저력도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최정은 올해 자신이 왜 KBO 레전드 3루수인지 증명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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