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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즌 4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올슨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올슨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팔터의 초구 84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다노와 마르셀 오즈나가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예열을 마친 올슨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팔터와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고 다시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올슨의 타구는 속도 107.3마일(약 172km/h)로 뻗어 나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올슨은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또한 팀도 피츠버그에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3회말 3점을 뽑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6회 2점, 7회 2점을 추가하며 역전 및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9회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올슨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14안타 40홈런 101타점 87득점 타율 0.267 OPS 0.979를 기록 중이다. 개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올슨은 꾸준하게 홈런을 터뜨렸다. 4월 8홈런을 시작해 5월 9홈런, 6월 11홈런, 7월 8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8월 9경기에서 4번의 아치를 그리며 최근 6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한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슨은 타점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긴 선수다. 101타점으로 1위다. 2위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다. 가르시아는 89타점으로 올슨과 12타점 차이다.
특히, 올슨은 7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9일 피츠버그전까지 11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 기간 20타점을 기록했다. 10일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으로 연속 타점 행진이 끊겼지만, 11일 곧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타점 먹방을 시작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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