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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풀이 해냈다. 넷플릭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디즈니+가 강풀 원작의 ‘무빙’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1과 시즌2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무빙’은 미국 Hulu에서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화제성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크됐다.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지금까지 공개된 ‘무빙’의 11개 에피소드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세계적인 스타들과 최고의 제작진,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든 결과 미국을 비롯해 아태지역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평단도 극찬을 보냈다.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Forbes), “‘무빙’이 단 하나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의 생생하게 공명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능력”(NME),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인”(Lifestyle Asia Hong Kong)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강풀 웹툰은 영화계가 사랑하는 콘텐츠였다. '아파트'(2006)를 시작으로 '바보'(2008), '순정만화'(2008),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이웃사람'(2012), '26년'(2012), '타이밍'(2015)까지 공포,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돼 관객과 만났다.
유독 흥행과는 인연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무빙’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한번에 씻어냈다.
‘무빙’의 사랑받는 이유는 강풀 작가의 따뜻한 휴머니즘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강풀은 가족애나 사랑 등 인간이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감동을 끌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초능력? 그게 뭔데.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 능력이야.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야.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게, 그게 무슨 영웅이야"와 같은 대사는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조인성-한효주의 로맨스도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8화~9화에서 보여준 조인성과의 애틋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실제 두식(조인성), 미현(한효주)은 지난 14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진입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 제작비인 500억 원을 쏟아부은 '무빙'은 풍부한 볼거리로 보는 이들의 만족감을 높였고, 한국형 히어로물 탄생을 고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는 평이다.
미국 Hulu와 전 세계 총 65개 마켓에서 디즈니+를 통해 서비스 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무빙’은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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