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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2024 FA 시장은 공식적으로 개막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대급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가 LA 에인절스에서 시즌 마감을 선언한 이상 사실상 개막했다고 봐야 한다.
LA 에인절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시즌 완전아웃을 발표했다.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등판 이후 투수 시즌아웃을 선언했고,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옆구리 통증으로 타자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토미 존일지 아닐지 확실치 않다. 어쨌든 2024시즌에는 이도류를 못한다고 봐야 한다. FA 가격은 깎이겠지만, 총액 5억달러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 행선지 관련 예상 기사가 쏟아질 조짐이다. 이미 스포츠키다가 17일에 곧바로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1~5위에 선정했다. MSN은 순위와 무관하게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MSN은 결국 다저스가 자금력으로 타 구단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올해 페이롤 6위였다. 뉴욕 메츠는 다저스보다 1억달러를 더 썼다. 그러나 다저스는 빅 네임에게 돈을 쓸 여지가 있고 지난 10년간 화려한 계약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풍부한 로스터와 팜 시스템도 있다. 내년에 오타니가 부상으로부터 돌아오는 길을 편안하게 해줄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일반적인 얘기다. 그런데 MBN은 여기에 하나의 포인트를 더 제시했다.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을 위해 브랜든 곰스 단장이 아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움직인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을 하고자 하는 오타니의 의지를 충족시키며, 서부 해안에 있으며, 모든 건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움직이며 계약도 체결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했다. 금액 뿐 아니라 정성에서도 타 구단들보다 앞선다는 얘기다.
이밖에 MSN은 양키스를 두고 “뉴욕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9월인데 승률 0.500을 밑돈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양키스는 부진한 성적 이후 올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오타니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다크호스 샌프란시스코를 두고서는 “역사적인 재팬타운이 인접했다”라고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열망이 높다며 배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오타니 행선지 관련 2티어로 꾸준히 언급되는 구단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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