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그라소-셰브첸코 접전 끝에 무승부
맥그리거, SNS에 경기 결과 평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라소-셰브첸코, 둘 모두 잘 싸웠다!"
UFC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와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의 명승부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무승부 결과는 공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맥그리거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일 벌어진 그라소-셰브첸코 UFC 경기에 대한 글을 남겼다. 그는 "압도적으로 멋진 선수들이다"며 명승부를 펼친 그라소와 셰브첸코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제 생각엔 두 선수 모두 정말 잘 싸웠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며 "저는 공정한 무승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라소와 셰브첸코는 17일 UFC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노체 UFC -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메인 이벤트에 주인공으로 나섰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타이틀 매치를 벌였다. 5라운드 내내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1-1(48-47, 47-47, 47-48) 무승부 결과를 낳았다.
판정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노체 UFC'는 멕시코 독립기념일(현지 시각 9월 16일)을 맞아 준비한 특별 이벤트 대회다. 유일한 멕시코 챔피언인 그라소에게 좀 더 유리한 채점이 내려진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나왔다. 경기 후 그라소와 셰브첸코는 서로 "제가 승자다"를 외치며 아쉬움을 표했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살아 있는 전설' 맥그리거가 판정 논란 진화에 나선 셈이다.
이날 무승부로 그라소는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벨트를 지켰다. 아울러 모든 선수들을 동일 체급으로 놓고 비교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셰브첸코는 동급 랭킹 1위를 유지했고, P4P 랭킹 3위에 자리했다.
[맥그리거(위, 아래), 그라소(중간 검정색 유니폼)와 셰브첸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UFC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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