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바레인전 승리를 다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은 당초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계획된 대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로 1년 연기됐다. 이에 축구 연령도 23세가 아닌 24세로 늘어났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다.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할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망)의 합류 여부도 결정이 났다. 황 감독은 14일 출국 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아직 합류 시기를 듣지 못해 답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조별리그를 치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PSG는 이강인이 20일 펼쳐지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치른 후 21일에 중국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강인은 빠르면 24일에 진행되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호는 지난 16일 결전지인 항저우에 입성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진화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 쿠웨이트전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다.
황 감독은 18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이고 승리하고 싶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인내를 가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좋은 결과로 보답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남겼다.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한국 모든 종목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부담이 되지만 우리 대한민국 전체의 위상도 달려 있다. 선수들과 뜻을 모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항저우는 저녁 경기임에도 무더운 날씨를 자랑한다. 이날도 훈련이 펼쳐지는 7시도 30도가 넘는 상황이었다. 황 감독은 “수분이 많이 배출된다. 경기 중에는 체온을 떨어트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준비를 했지만 기간이 짧기 때문에 모두 같은 입장이다. 예선을 치르면서 현지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선수단 상태에 대해 “부상자는 많지 않다. 컨디션도 괜찮고 오늘 내일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격진 구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우리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지만 철저하게 승리하는 것에 목적을 둘 것이다. 90분이 끝나면 한국은 승리한 팀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첫 경기 상대 쿠웨이트에 대해서는 “세밀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힘싸움을 하는데 자칫 페이스에 말리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얼마나 대비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이어 “남은 2경기도 중요하지만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 전력을 다할 것이고 이후는 나중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합류에 대해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많이 뛰면 좋겠다. 100%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라면 좋을 것”이라며 “당연히 이강인의 경기도 확인을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은 선수단과 동일한 스케줄이다. 21일 저녁 6시에 도착을 하고 면밀히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곱발 중에 이제 한 발인데 경기는 매경기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것보다 급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갖는지가 중요하다.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노력할 것이고 가장 강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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