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현석/대한축구협회
황선홍/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홍현석(24·헨트)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항선홍호는 항저우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바로 축구 종목 3연패. 아직까지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3연패의 대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팔람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제 ‘3연패’를 바라본다.
한국은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E조에 속해 있다. 쿠웨이트 이후 차례로 태국(21일), 바레인(24일)을 진화스타디움에서 상대한다.
완전체가 아니다.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20일에 펼쳐지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치른 후 21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에 빠르면 24일에 진행되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홍현석/대한축구협회
홍현석/대한축구협회
자연스레 중원에서 홍현석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홍현석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난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했다. 비록 한국이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지만 홍현석은 일본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제2의 황인범’의 등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LASK에서 뛰던 홍현석은 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헨트로 이적하며 벨기에 리그에 입성했다. 홍현석은 2022-23시즌에 31경기를 소화하며 주축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컨퍼런스까지 나서며 유럽대항전에도 데뷔를 했다.
지속적으로 발전한 홍현석은 결국 A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렸다. 홍현석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홍현석은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교체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9월에 진행된 유럽 평가전에서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현석/대한축구협회
홍현석/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만큼이나 황선홍 감독에게도 홍현석의 존재는 중요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상황에 따라서는 측면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기에 일찌감치 홍현석을 항저우행 명단에 포함시켰다. 상황에 따라 이강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역할이 막중하다.
이에 홍현석은 9월 A매치 중 웨일즈전만 치르고 곧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까지 모두 치르고 황선홍호에 합류한 ‘와일드카드’ 설영우와 달리 협조 끝에 빠르게 소집을 하게 됐다.
홍현석/대한축구협회
홍현석은 항저우 출국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형들이 절대 쉽지 않다고 말해줬다. 무조건 고비가 오는데 선수들과 똘똘 뭉쳐 이겨낼 것이다. 어느 위치에서든 자신 있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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