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조영욱(김천 상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에게 빠른 합류를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정우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조영욱이 16분 뒤에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백승호의 프리킥과 정우영의 득점으로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정우영은 후반 3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엄원상도 골맛을 봤다. 이때부터 차례로 조영욱, 박재용, 안재준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9-0으로 마무리됐다.
선발로 출전한 조영욱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연령별 대표팀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 79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조영욱은 “제가 타깃형 스타일이 아니기에 많이 내려와서 도움을 주고 연계 플레이에도 힘을 썼다. 그런 부분이 팀과 저에게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화스타디움에는 곳곳에서 팬들의 응원 소리가 들렸고 태극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영욱은 “저도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는데 곳곳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선수들 모두 힘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영욱은 “오늘 경기에서 한 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 남겨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목표가 3골인데 아직 2골이라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 “라커룸에서도 감독님께서 자신감은 갖되 다 잊고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선수들도 동감하고 있고 다들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 이제 한 경기고 남은 경기를 모두 좋은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영욱의 절친인 이강인은 20일에 펼쳐지는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21일에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조영욱은 이강인에게 연락이 왔냐는 질문에 “강인이가 ‘천천히 가도 되겠다’고 하는데 택도 없는 소리다. 빨리 오라고 할 것”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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