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임도헌 감독이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인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한국은 인도, 캄보디아와 한 조에 속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최근에는 아시안게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는 이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4년 인천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로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까지 대표팀에 소집됐다. 기존의 허수봉(현대캐피탈), 정지석(대한항공) 등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한선수로 방점을 찍었다.
임 감독은 “지난 4월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꼭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매 경기 신중하게 임할 것이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진천 소집 때부터 세밀하게 체크를 했다. 항저우가 덥고 습한 날씨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금메달을 위해서는 여러 강호들을 넘어야 한다. ‘난적’ 이란부터 일본, 중국 등 상대국들의 전력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임 감독은 “분명 강한 팀들이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며 맞춤 전략을 구상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터 한선수에 대해서는 “큰 대회에서는 베테랑의 경험과 노련함이 필요하다. 우리팀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뽑아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임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준비한 부분을 코트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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