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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복부 통증이 근육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상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앞서 김하성의 몸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김하성은 지난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맞대결을 끝으로 이날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할 만한 장면이 없었는데, 18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김하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결장 이유를 '복부 통증'이라고 밝혔다.
당초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복부 통증과 관련해 근육 문제인지, 소화기간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김하성이 병원 검진을 받고 있다는 소식만 전했다. 그리고 18일 경기가 끝난 후 "의료진들은 맹장염과 같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소식은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아직 의료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며칠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금 시점에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20일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위장병을 앓고 있는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2경기 연속 선두타자로 나선다"며 멜빈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행이라고 봐야할지 일단 근육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근육 문제를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은 "근육계 문제는 배제했지만, 팀 닥터들은 아직도 김하성의 통증 원인을 모르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래도 김하성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상태는 호전이 됐다"며 "우리는 단지 무언가에 의한 자극이기를 바란다. 음식과 관련된 문제이기를 바라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근육의 문제보다 소화기간의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통증과 불편함이라고 한다면, 정규시즌 종료까지 몇 경기 남지 않은 가운데 시즌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육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 다행이다. 그리고 'MLB.com'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내일은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울 볼에 무릎을 강타당하고,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는 등 수차례 부상을 당할 뻔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경기 이상 자리를 비우는 경우는 없었던 김하성이기에 복부 통증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다. 내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확신'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이기 때문.
김하성은 올 시즌 143경기에서 133안타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 타율 0.265 OPS 0.763을 기록 중.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초'로 2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결장이 길어지게 될 경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 달성이 불발 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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