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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항저우] '37세' 국내 NO.1 세터의 전격 가세...金 향한 마지막 퍼즐일까

시간2023-09-20 14:00:00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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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마이데일리DB
한선수/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한선수(37·대한항공)가 아시안게임 무대에 다시 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인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한국은 인도, 캄보디아와 한 조에 속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최근에는 아시안게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는 이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4년 인천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임도헌 감독은 그동안 세대교체를 목표로 대표팀을 운영했다.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을 중심으로 정한용(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젊은 피가 함께 했다.

임도헌/마이데일리DB
임도헌/마이데일리DB

하지만 임 감독은 이번 대회 명단에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포함시켰다. 임 감독은 “큰 대회에서는 베테랑의 경험과 노련함이 필요하다. 우리팀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뽑아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인천에서는 주전 세터로 한국을 이끌었으나 이란의 벽에 막히며 은메달에 그쳤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지만 어느덧 37살로 이번 대회가 한선수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선수는 “먼저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큰 문제는 없다.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선수/마이데일리DB
한선수/마이데일리DB

한선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려 한다. 부담을 느껴서 자기 플레이를 못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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