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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경기 부진을 딛고 무실점 투구를 했다.
가우스먼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9패)을 챙겼다.
경기 초반 가우스먼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지만,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스틴 웰스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가우스먼은 2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볼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오스왈도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왈도 페라자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헛스윙을 유도했다. 스플리터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3회말 가우스먼에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르메이휴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캐번 비지오의 호수비가 나왔다. 이후 저지 볼넷, 토레스 내야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웰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토레스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1, 3루 위기에서 스탠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가우스먼은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6개의 아웃카운트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웰스에게 인정2루타를 맞았지만,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볼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진 가우스먼에 이어 7회말 채드 그린이 등판했다. 그린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에는 조던 힉스가 다시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13탈삼진으로 엄청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킹은 3회초 2아웃을 잡은 뒤 케빈 키어마이어, 조지 스프링어, 보 비셋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8회초 양키스 불펜진이 무너졌다. 토미 칸레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연속 폭투로 스프링어에게 3루 베이스를 내줬다. 비셋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지만, 3연속 볼넷으로 실점했다. 결국 이안 해밀턴이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해밀턴도 위트 메리필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해밀턴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1아웃을 잡은 뒤 키어마이어에게 2루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1, 3루 위기에서 비셋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비지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가 됐다.
해밀턴은 맷 채프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스펜서 호위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그렉 웨이서트는 메리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9회말 에릭 스완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완슨은 선두타자 웰스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스탠튼과 볼피를 범타로 처리했다.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85승 67패로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84승 68패로 공동 3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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