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장현수(31)가 사우디아라비아 명문팀 알힐랄과 작별했다.
알힐랄 구단은 21일(한국 시각) “알힐랄 역사를 함께 쓴 장현수가 우리 팀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감사했다. 장현수는 언제나 우리 팀의 일원”이라는 글과 함께 마지막 인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현수는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채 밝은 표정으로 알힐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현수가 작별사를 말할 때 알힐랄 모든 선수들이 동그랗게 서서 그의 말에 집중했다. 알힐랄 구단은 장현수 유니폼에 선수단 사인을 새겨서 선물로 건넸다.
장현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알힐랄과의 마지막 추억을 공유했다.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이 장현수와 함께 단체 사진을 남겼다.
장현수는 2019년에 일본 J리그 FC도쿄를 떠나 사우디 알힐랄로 이적했다. 사우디에서 5년간 뛰며 우승컵 8개를 싹쓸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2회(2019, 2021) 달성했고, 사우디 프로리그는 3시즌 연속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무대도 밟았다. 알힐랄은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5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장현수는 사우디 올스타 vs 파리 생제르맹(PSG) 친선경기에 출전해 헤더골을 넣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알힐랄은 자타공인 사우디 최강 팀이다. 1957년 창단해 올해로 65주년을 맞았다.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은 총 18회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크라운 프린스컵(13회), 슈퍼컵(3회)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4회 달성하여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말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벵 네베스를 각각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제니트, 세비야, 라치오, 울버햄튼으로부터 영입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