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선홍 감독의 옛 동료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기원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 중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한국은 쿠웨이트·태국·바레인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목표는 확실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천수와 안정환 등 옛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조별리그 1차전 앞두고 예측한 스코어가 눈길을 끈다. 이천수는 개인 채널 ‘리춘수’에 “쿠웨이트전에서 7-0 이상은 나야 한다. 예전의 쿠웨이트가 아니다. 옛날보다 약해졌다. 첫 골이 빨리 들어가면 골이 계속 터진다”고 예측했다.
이어 “쿠웨이트도 기름이 많이 나는 나라다. 예전에는 축구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치고 올라오면서 쿠웨이트가 축구에 투자한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면서 “내가 뛸 때는 쿠웨이트전이 진짜 힘들었다. 청소년대회에 나이를 속이고 나오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비슷한 시각, 안정환도 쿠웨이트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MBC 해설위원으로서 생방송을 준비하던 안정환은 ‘안정환19’ 채널에서 “쿠웨이트전 이겨야 한다. 내가 예상은 잘 안 하는데 3-0 정도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황선홍호는 19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 상대로 9-0 대승을 거뒀다. 이천수의 7-0 예측보다 2골을 더 넣었다. 이천수는 “첫 경기부터 (골이 너무 나와서) 세리머니하느라 지친다”면서 “공격수들이 다 골을 넣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한국은 정우영(3골), 조영욱(2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이 골 세례를 펼치며 중동 난적 쿠웨이트를 가볍게 꺾었다. 태국과의 2차전은 21일 열리며, 바레인과의 3차전은 24일에 예정되어 있다.
에이스 이강인까지 합류한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전을 마치고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21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태국전을 경기장에서 관전한 후 바레인전부터 출전을 준비한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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