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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LASK 린츠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조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원정팀 리버풀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디아스, 다윈 누녜스, 벤 도크,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하비 엘리엇,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스테판 바세티치, 퀴빈 켈러허를 선발로 내세웠다.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조엘 마팁 등은 벤치에 앉았다.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플레커의 발리 슈팅을 막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몰아쳤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36분, 누녜스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에만 경고 2장을 받았다. 코나테와 바세티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1분 누녜스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 18분에는 흐라벤베르흐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디아스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흐라벤베르흐는 후반 29분에 벤치로 나가고, 살라가 투입됐다.
살라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42분 누녜스의 패스를 받아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살라는 왼발 아웃프런트로 슈팅을 때려 린츠 골망을 갈랐다.
살라의 이번 득점은 큰 의미가 있다. 리버풀 소속으로 UEFA 대항전에서 넣은 42번째 골이다. 지난 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1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1골을 추가했다.
티에리 앙리와 동률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팀 소속으로 UEFA 대항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앙리였다. 앙리는 현역 시절 아스널에서 UEFA 대항전 42골을 넣었다. 살라가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살라는 추가 득점할 기회가 많다. 리버풀은 내달 6일 생질루아즈(벨기에)와 홈경기를 치르고, 27일에는 툴루즈(프랑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 2경기를 포함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경기가 더 남았다. 살라는 올해 안에 앙리의 득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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