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16강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4분에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고영준이 중앙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홍현석이 침투에 이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황재원이 오른쪽 수비를 무너트린 뒤 볼을 살렸고 박재용이 중앙으로 연결하자 안재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9분 고영준의 침투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고 전반 막판에는 세트피스에서 흐른 볼을 이재익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 스코어는 4-0이 됐다.
2차전까지 2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은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경기 사이사이의 휴식 시간이 길지 않은 상황에서 토너먼트를 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F조 2위와 16강을 치른다. F조에는 대만,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북한이 있다.
현재는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은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는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6점에 득실차 +3점을 기록 중이다.
북한 밑에 인도네시아와 대만이 나란히 1승 1패(승점 3점)를 거뒀다. 각각의 득실차는 +1과 -1.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이 2패를 기록 중이다.
북한은 16강에 오를 수 있는 3위 자격을 확보했으나 아직까지 순위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의 조별리그 순위 선정 방식은 승점, 득실차, 다득점 순이다. 북한은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조 1위를 확보한다.
하지만 패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패하고 대만이 키르기스스탄에 승리할 경우 키르기스스탄을 제외한 3팀이 모두 승점 3점으로 동률이 된다. 이때부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3팀 간의 골득실 간격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의 경우 3차전을 내준다면 2위 인도네시아와의 간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만도 추격이 가능해진다. 90분이 끝날 때까지 예상이 어려운 F조의 최종 순위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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