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기은세, 12살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와 이혼
2012년 결혼, 11년 만에 파경 알려
지난 7월에도 방송에서 결혼 생활 언급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기은세(본명 변유미·40)가 이혼했다. 결혼 11년 만의 파경이다.
기은세는 22일 소속사 써브라임을 통해 "저는 오랜 기간 함께해 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 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함께 걱정해 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SBS연예뉴스는 기은세가 2012년 결혼한 재미교포 사업가와 성격 차이로 인해 갈등을 빚었고 이혼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기은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로맨틱 아일랜드', '여자 없는 세상', 드라마 '과거를 묻지 마세요', '기담전설', '전설의 고향', '황금 물고기' '더 뮤지컬'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기은세는 결혼 후 럭셔리한 일상을 공유하며 76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알렸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기은세의 결혼 소식은 약 1년이 지나고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기은세는 2016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결혼 소식도 1년 뒤에 기사화되어 알려졌는데, 이틀간 실시간 검색어에 떠 있더라. 그래서 회사도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방송에서 남편과 결혼 생활을 언급한 것은 지난 7월이다.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기은세는 많은 오디션 탈락으로 좌절을 겪었다며 "'내가 뭐가 문제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20대를 보내다가 그때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눈을 멀게 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을 하면서 그 생각을 했다. 이제 나는 배우로서 꿈을 못 꾸겠다 싶었다. 이름을 알리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무명의 신인배우가 결혼을 하고 나면 '언제 또 연기를 할 수 있지?' 생각을 했다"며 "결혼을 했으니까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4년 정도를 집에서 살림을 열심히 하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은세는 남편과 두 집 살림 중임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기은세는 "처음에 합의하지 않고 멋대로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며 "아이가 없다. 두 집 살림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 요리하는 영상을 찍으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영상을 찍고 싶은데 남편이 왔다 갔다 거리면 너무 신경 쓰이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남편을 주기 위한 밥을 하면서 영상을 찍는 건데 '영상 찍으려고 밥 했구나' 이랬다"며 "혼자서 밥 하면서 영상을 찍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커져서 의도치 않게 인테리어까지 껴서 하나의 집을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기은세는 "월세로 얻었다. 자가는 아니다"며 모던하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두 번째 집을 공개했다. 그는 "공사가 다 된 집에 딱 갔을 때 되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산 집 같았다. 산 집이 아니고 월센데. 결혼할 때 집은 남편이 샀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내 힘으로 이룬 것 같은 느낌을 처음 받았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기은세는 21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대서(윤현민)의 연인 유진을 연기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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