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토론토, 22일 양키스에 3-5 패배
5연승 마감, 와일드카드 순위 불안한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 도망갈 수 있었는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5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기세를 높였지만, 22일(이하 한국 시각)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토론토는 22일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졌다.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에 완벽하게 막혔다. 7회까지 무실점에 그쳤고, 8회 1점을 얻었지만 늦었다. 콜에게 8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삼진을 무려 9개나 당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호세 베리오스는 5.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말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하며 흔들렸고, 6회말 1점을 더 내주고 강판됐다. 시즌 11패(11승)째를 떠안았다. 타자들은 9회까지 단 4안타에 그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양키스에 지면서 5연승 행진을 마감한 토론토는 85승 68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이날 휴식을 취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텍사스와 시애틀(이상 84승 68패)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1.5경기 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반 경기 차 압박을 받게 됐다. 불안하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는 가을잔치행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찬스를 연거푸 놓치고 있다. 최근 텍사스와 4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3연승, 양키스에 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텍사스와 시애틀이 쉬는 날 승리 추가에 실패하면서 여유를 잃었다.
23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탬파베이가 기본 전력이 탄탄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역전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부담스럽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4일 선발 등판에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텍사스와 시애틀은 23일부터 25일까지 맞대결을 펼친다. 텍사스 홈에서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가을잔치 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토론토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양키스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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