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OBSW ‘정재용의 인생신호등’이 연예인 고민 해결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말 첫 방송 이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중인 연예인들이 출연, 라이프코치로 출연하는 3인의 만신들이 거침없는 발언으로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아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다 코칭’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다.
박다혜, 이연숙 코치와 함께 출연 중인 전은주 만신은 ‘쎈 언니’의 거침없고 솔직한 조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0회 방영을 끝으로 시즌 마감을 앞두고 유튜브 버전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전은주 만신은 추석을 앞두고 고민 상담에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이다.
# 선택의 갈림길, 사이다 화법에 시청자 호응
“위기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세워놓으면 현명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겠죠. 저희의 역할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요.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는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죠.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그들의 고민도 일반인과 다를게 없이 인간사 고민은 모두 일맥상통 하더군요.”
울산 태화신당의 전은주 만신은 지난 여름 2주일에 한번씩 방송 녹화를 하느라 서울 상암동 스튜디오를 찾았다. 태화신당 유튜브 관리를 하고 있는 GT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워낙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게 일상인 탓에 프로그램 촬영 일정은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녹화 내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한 그는 있는 그대로 바른 말을 하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MC 정재용을 향해 “허당이다. 꼼꼼한 듯 하지만 빈틈이 많은 스타일인데, 결혼 생활은 원래 힘들었던 분이다”라고 거침없이 발언한 것을 시작으로 출연 연예인들에게도 숨김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경상도 여자 특유의 단호한 면이 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그런 스타일”이라며 “보이는 그대로 전달해야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를 찾아오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름과 사주도 묻지 않고 곧바로 말문을 여는 모습도 ‘속 시원한 센 언니’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고민 상대를 만나고 몰입하면 감과 느낌이 스스로에게 몰려드는 느낌인데 그걸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 “간호대 수석합격 했지만, 갈 길은 따로 있었다”
스무살 시절 그는 간호사를 꿈꿨다. 간호대에 수석 합격했지만 입학을 앞두고 몸이 아파 대학교 정문도 들어서지 못했다. 이곳저곳 병원을 찾았지만 몸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신병이라는 얘기를 듣고 신내림을 받은 끝에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스물 한 살때부터 이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을 대하는 게 무척 어려웠아요. 하지만 스스로를 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솔직하게 대화를 하는 정공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직설적인 화법을 쓴 것 같아요.”
‘정재용의 인생신호등’에 출연하면서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연예인도 다 똑같은 것 같았다. 다만 방송용 용어를 써야 해서 힘들었다며 “방송에서 라이프코치라는 역할로서 우리 세계의 전문적인 용어를 방송용으로 써야 한다는게 처음에는 무척 낯설어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어색했던 첫 방송의 기억을 떠올렸다.
사람을 상대하고 그들의 고민에 다가서는 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기에 평소 술자리를 즐기는 편이다. 재미있고 즐겁게 지인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건강 관리도 중요하게 여긴다.
스스로 건강하고 튼튼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활력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여긴다. 기도처를 자주 찾는게 좋은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몇 달 전부터는 꾸준하게 헬스 운동을 해오고 있다.
“선택에 의해서 인생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선택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선택을 앞두고 갈팡질팡 하게 돼죠. 그때 선택을 도와드리며, 그 갈림길에서 고민에 접근하고 도와 드리는 게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사진제공=GT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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