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국, 올림픽 예선 6연패
태국 징크스, 아시안게임 빨간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또다시 '아시아 신흥강자' 태국에 무릎을 꿇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먹구름이 드리웠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세계랭킹 36위 한국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예선 C조 6차전에서 세계랭킹 13위 태국에 세트 점수 0-3(14-25, 16-25, 16-25)으로 완패했다. 단 한 세트도 17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수 모두 밀리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공격 점수에서 29-46으로 밀렸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3-9로 크게 뒤졌고, 서브 에이스도 1-3으로 열세를 보였다. 실책은 17개로 13개의 태국보다 많이 범했고, 디그는 44-56으로 더 적었다. 이탈리아와 1차전 세트 점수 0-3 패배 후 2차전 폴란드와 대결(1-3 패배)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졌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다시 무기력한 모습에 그쳤다.
10월에 치르는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벌인 전초전에서 태국에 또 졌다.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의 벽에 막히며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일본 그리고 태국에도 열세를 보여 메달 전망이 어두워졌다.
태국 징크스에 빠졌다. 이번 패배를 포함해 5연속 0-3으로 졌다. 2021년 5월 26일 맞대결에서 3-1로 이긴 이후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29일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그해 9월 29일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6월 4일 VNL, 올해 9월 3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이날까지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15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며 작아졌다.
세자르호는 이날 태국에 지면서 이번 예선전 6전 전패 승점 2로 최하위에 처졌다. 24일 슬로베니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 항저우로 날아가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다.
[세자르 감독(위), 한국-태국전 경기 기록(중간), 태국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 DB,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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