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토론토, 24일 탬파베이에 6-7 역전패
류현진, 4.1이닝 5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미국프로야구 메어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를 딛고 역전에 성공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는 지켰다.
토론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6-7로 졌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이 1회말 홈런 2개를 내주는 등 고전 끝에 4실점하며 뒤졌다. 4회말에도 1실점하며 0-5까지 밀렸다. 하지만 6회초 4점을 뽑아내며 4-5로 추격했고, 8회초 2점을 더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까지 6-5로 앞서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난조를 보이며 역전패했다. 로마노는 연속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2사 1, 3루에서 조시 로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86승 69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다행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85승 70패)와 시애틀 매리너스(84승 70패)가 같은 날 경기에서 나란히 졌기 때문이다.
갈 길 바쁜 휴스턴은 홈에서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시애틀은 원정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휴스턴에 승차 없이 승률(토론토 0.555, 휴스턴 0.548)에서 앞섰고, 시애틀에 반 경기 차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4.1이닝 7피안타 3피홈런 5실점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위와 구속이 더 떨어지고 제구도 잘 되지 않으며 탬파베이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고, 시즌 3승 3패 평균 자책점 3.31을 마크했다. 토론토를 꺾은 탬파베이는 95승 61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96승 59패)를 계속 추격했다.
[탬파베이 선수들(위), 류현진, 로마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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