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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고의 리드오프다.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베츠는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우익수 루이스 마토스의 수비가 좋았다. 마토스의 앞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베츠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 삼진, 맥스 먼시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베츠는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다시 걸어 나갔고 프리먼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먼시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왔다.
베츠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터뜨려 이번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8회말 1사 주자 1, 2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점수 차를 7-0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베츠는 이번 시즌 다저스의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173안타 39홈런 105타점 125득점 13도루 타율 0.309 OPS 1.004를 기록 중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의 간판스타 베츠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이번 시즌 10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리드오프가 됐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은 2017시즌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이 기록한 103타점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101타점을 올리며 베츠를 추격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베츠가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저스에서의 최고의 시즌이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사람들은 베츠가 이번 시즌 리드오프 자리에서 전례가 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훌륭한 리드오프가 많이 나왔다. 그들 사이에서 베츠가 1위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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