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한국이 7-10위전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7-12위 순위 결정전에서 바레인에 세트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배구는 충격적인 몰락을 연속으로 겪었다. 먼저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FIVB 랭킹도 없는 최약체 캄보디아를 상대로 체면을 차리며 12강전에 진출했지만 파키스탄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임도헌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1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기 전에 ‘노메달’ 확정이었다. 한국 배구가 메달을 따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한 것은 1962년 이후 61년 만으로 처참한 결과다.
임도헌 감독은 12강 탈락 후 “드릴 말씀이 없다 (전)광인이와 (정)지석이의 몸이 좋지 않은 게 아쉽지만 핑계다. 국제 대회에서 우리 실력이 지금 이 정도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다행히 바레인과의 경기는 승리했다. 임동혁(대한항공)이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광인(현대캐피탈)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7-10위 결정전에 진출한 한국은 태국을 만난다. 현재 태국은 과거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박기원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25일 오후 7시 중국 사오싱시 중국 섬유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