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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마이크 트라웃도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각) "트라웃의 2023시즌이 공식적으로 끝났다"며 "그는 복귀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유구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8회초 닉 마르티네스의 커브를 때렸다. 결과는 파울. 하지만 그는 손목에 통증을 느꼈고 타석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트라웃은 경기 후 엑스레이 검사 후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후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러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트라웃은 올 시즌 82경기 81안타 18홈런 44타점 54득점 타율 0.263 OPS 0.857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OPS 9할을 못 넘긴 시즌이 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은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고 여전히 문제를 느끼고 있다"며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트라웃이 스윙을 하고 있고 몸 상태가 훨씬 더 좋아지고 편안해졌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MLB.com'은 "트라웃은 2021시즌(코로나19 여파 단축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에 출전했다. 2022시즌에는 허리 부상을 당해 119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며 "3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네빈 감독은 "모두가 트라웃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그는 우리를 도와주는 선수다. 그는 이 게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고 했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포스트진출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현재 70승 85패로 가을야구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지며 오타니에 이어 트라웃까지 시즌아웃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지난 17일 시즌 아웃됐다. 시즌 아웃 후 팔꿈치 수술을 진행했다. 오는 2024년에는 투구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2025시즌 다시 '이도류'로 나설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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