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2016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1-7로 패배했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초 가브리엘 모레노와 코빈 캐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이후 토미 팜과 크리스찬 워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애리조나가 2-0으로 앞서갔다.
로돈은 이후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넘겼지만, 7회말 결국 무너졌다. 팜과 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진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에반 롱고리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키스는 로돈을 내리고 랜디 바스케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애리조나는 대주자 제이크 맥카시를 투입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조던 라울러가 좌익수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알렉 토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헤랄도 페르도모의 희생플라이로 애리조나가 1점을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8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나온 워커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초에는 모레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애런 저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키스는 78승 7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양키스는 2016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162경기를 치르면 항상 되돌아보는 경기들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오랫동안 일관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저지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807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163억 원)에 로돈을 영입하며 많은 돈을 썼지만, 부상 악재가 겹치며 부진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양키스는 오는 26일 애리조나와의 정규 시즌 홈 최종전을 치른다. 이어 27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3연전, 30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남은 7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