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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홈에서 꺾었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이는 크리스 테일러다. 그의 공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장 10회초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10회말에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테일러는 8회말 데이비드 페랄타가 대타로 들어오면서 수비 포지션에 변화를 이뤘다. 9회초 수비에서 페랄타가 테일러의 자리인 좌익수로 들어갔고, 테일러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 후반 이 변화는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선발투수 랜스 린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⅔이닝 무실점)-라이언 브레이저(⅓이닝 무실점)-브루스더 그라테롤(1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무실점)-셸비 밀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진행은 팽팽하게 흘렀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말 1사에서 J.D. 마르티네스가 2루타를 날렸고 제임스 아웃맨이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가 반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장타로 점수를 뽑아냈다. 5회초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안타가 터졌고, 라모테 웨이드 주니어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9회말 1사에서 윌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 승부가 결정됐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 J.D.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작 피더슨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어진 에스트라다가 친 타구는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안타가 돼 1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테일러의 침착한 수비가 나왔다. 패트릭 베일리의 타구가 투수 셸비 밀러를 맞고 굴절돼 행운의 안타가 되는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테일러가 이 타구를 잘 잡아냈고 병살타로 연결했다. 테일러는 앞선 9회 페랄타의 대타 출전으로 좌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겼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위기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바로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10회말 콜튼 웡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테일러가 등장했다. 카밀로 도발의 2구째 100.3마일 커터를 제대로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104.6마일(168km)의 속도로 좌중간을 갈랐다. 다저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가 2밖에 남지 않게 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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