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탁구 '한일전'도 삼켜버린 "짜요! 짜요!"...중국은 태국 압도→한국은 고전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짜요”는 한일전도 삼켜버렸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일본과 4강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하루 전에 펼쳐진 홍콩과의 8강전에서 매치 점수 3-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두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한국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펼쳐지는 구역 바로 옆에서 중국과 태국의 단체전이 동시에 진행됐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중국이 주도했다. 중국 관중들은 일찍부터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열정을 나타냈다. 중국 홈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아닌 중국과 태국의 경기가 펼쳐지는 코트 가운데로 향했다. 중국 팬들은 “짜요”를 외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은 중국 대표팀은 첫 경기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첫 주자로 나선 쑨잉샤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매치 점수를 따냈다.

반면 한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신유빈이 출전했으나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패하며 0-1로 끌려가고 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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