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신유빈(20)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매치 점수 1-3ㅇ로 패했다.
한국은 하루 전에 펼쳐진 홍콩과의 8강전에서 매치 점수 3-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두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한국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신유빈은 첫 번째 단식에 출전해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대결했다. 신유빈은 고전했다.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나오면서 하야타와의 간격이 벌어졌다. 1, 2세트를 내준 뒤 3차전은 흐름을 바꾸며 8-4까지 앞섰지만 결국 추격을 당했고 첫 경기를 0-3(7-11, 6-11, 8-11)으로 내줬다.
신유빈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전지희가 2번째 단식에서 히라노 미우에게 승리를 거뒀고 서효원니 하리모토 미와에게 패하면서 매치 점수 1-2에서 4번째 단식이 펼쳐졌다. 한국은 신유빈이 나섰고 일본은 히라노가 나섰다. 한국은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으나 히라노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한국은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경기는 이기면 좋은데 결과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단체전은 모두에게 힘든 경기다. 경기는 아쉽지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단체전에서 저를 상대하는 전략이 모두 비슷했다.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벅차오른 감정을 잠시 정리한 뒤 “일단 생각을 좀 내려놓고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7일부터 여자 단식을 비롯해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