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236억원 공급계약 체결 공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수주 성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유럽 등에서 상승세인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에 대응해 공급을 늘렸다. 셀트리온 제품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에 성공해서다.
25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약 4236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늘어나는 바이오시밀러 수요 등에 대비한 조치다.
먼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가 프랑스 아젭스 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트룩시마는 올 10월부터 3년간 해당 병원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유방암, 위암 등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도 올해 3분기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 8월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용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또한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베그젤마는 롬바르디아, 에밀리아 로마냐, 토스카나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유럽 내 시장점유율은 램시마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 19.2%다.
미국 시장에선 올해 2분기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30.2%, 트룩시마 30.5% 점유율을 달성했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세일즈 경험·노하우를 갖춘 현지 전문인력과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결과 입찰 수주 성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개최 예정인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도록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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