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또 한 번의 우천 취소에 양 팀의 벤치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양 팀 감독들의 수싸움에 눈길이 모아진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LG의 맞대결이 취소되면서 27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서울 지방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으나 오후 3시가 넘어서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굵은 비는 아니었지만 비의 양이 상당했다. 결국 오후 5시 경기가 취소됐다. 27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당초 KT는 배제성을, LG는 김윤식을 예고했다. 더블헤더가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바뀌었다.
KT는 주권을, LG는 케이시 켈리를 더블헤더 1차전에 내보낸다. 결과적으로 26일 선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인 배제성과 김윤식은 더블헤더 2차전에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LG는 내달 2일까지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에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일단 더블헤더 1차전은 강한 투수인 켈리를 먼저 내보낸다. 첫 경기를 먼저 잡자는 생각에서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했으면 좋겠는데 예보가 바뀌었다. 비 때문에 정말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이) 바뀐다. 이것도 정말 스트레스다. 정해놓으면 바뀐다. 올해 내내 그렇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KT는 정반대다. 5선발 자리가 비어있는 KT는 주권을 먼저 내보낸다. 1승 1패라도 하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강철 감독은 "LG가 첫 게임을 잡으려고 하지 않겠나. 우리는 LG전이 끝나면 3일 동안 게임이 없다. 첫 경기 (주)권이를 내보내서 불펜데이로 할 예정이다. 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부를 보겠다. 2차전은 배제성을 믿어보겠다"고 선발 순서에 대해 밝혔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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