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타자들도 잘 했지만, 건국이가 정말 잘 던져줬다.”
KIA 김종국 감독이 우완 김건국(35)의 투구를 칭찬했다. 김건국은 2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10일 광주 LG전서 4.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한 뒤 16일만에 다시 대체 선발로 나서서 더 좋은 투구를 했다.
김건국은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고, 커터의 위력이 특히 대단했다. NC 타자들이 쉽게 공략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포크볼도 섞었다.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김건국을 향후 1이닝 셋업맨으로 써도 충분히 유용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27일 NC와의 창원 더블헤더를 앞두고 “타자들도 잘 했지만, 어젠 건국이가 정말 잘 던져줬다. 상대가 에이스가 나왔는데 대등하게 승부했다. 건국이가 버텨줘서 타자들이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실제 김건국은 NC 에이스 에릭 페디와 예상치 못하게 투수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NC 타자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투구내용이었다. 현재 KIA 선발진이 이의리와 마리오 산체스의 동시 복귀로 완전체를 갖췄다. 그러나 다음주에도 잡힌 더블헤더에 잔여경기 특유의 불투명한 일정 특성상 김건국이 추가로 임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국은 2006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KT, 롯데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로선 훌륭한 카드 한 장을 손에 넣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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