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프로야구 시구에 나섰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대에 오른 배우 겸 개그맨 문상훈(32)이 부상 비화를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는 "인류 최초 시구하다가 아킬레스건 끊어진 남자의 이야기"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문상훈의 시구 도전기와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은 심정이 담겼다.
문상훈은 지난 22일 KBO리그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경기 시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방문했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의 지도 아래 연습을 시작한 문상훈은 "제가 생각한 루틴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손에 송진가루 묻히는 시늉을 해 보였다. 안정적인 투구 실력으로 임찬규 선수의 칭찬을 받기도 한 문상훈이었다.
'무적 LG 7연승 기원'이라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장에 들어선 문상훈은 "우천 취소돼서 오늘 두 번째로 오게 됐는데 아마 더 좋은 날씨에 하라고 우천 취소가 된 것 같다. 오늘 LG 트윈스 7연승 화이팅이다"라고 소감 남겼다.
하지만 문상훈은 마운드에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하며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곧바로 몸을 일으켜 세운 문상훈은 시구를 마치고 절뚝이며 걸어나갔다.
문상훈은 결국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향했다. "뚝 끊기고 안 아팠다. 놀라고 저릿했는데 안 아팠다. 아프진 않아서 스파이크가 부러진 줄 알았다. 뒤꿈치가 개가 팍 문 줄 알았다"라고 돌아본 문상훈은 "넘어지고 '뭐야?' 하며 뒤를 봤다. 다음에 힘이 안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빠더너스' 제작진은 "시구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상훈은 3일 뒤 수술을 받았다. 상훈의 수술 이후 이야기는 다음 '해인칭'에서 공개된다"고 알렸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