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대만전 자신있습니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큰 경쟁 상대인 대만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표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수비, 주루,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3일 첫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던 대표팀은 24일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26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도 점검했다. 마지막 훈련까지 마무리한 류중일 호는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에 도전한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B조에 속해있는데 홍콩, 대만 그리고 예선전에서 맞붙는 태국, 싱가포르, 라오스 중 승자와 한 조로 편성된다. A조엔 일본, 중국, 필리핀, 또 하나의 예선 통과국이 있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류중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대만전이다. 슈퍼라운드 진출에 있어서 대만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지난 2018년 대회에서 1-2로 패한 적이 있다. 설욕전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모든 포커스를 대만전에 맞추고 있다.
대만 대표팀을 보면 전력이 좋다. 현역 메이저리거는 없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또 대부분의 투수들은 150km에 가까운 볼을 던진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 대표팀에는 유망주도 많고 변화구도 좋고 볼도 빠른 선수들이 많다. 타격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점수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타선을 막을 선봉장에는 곽빈과 문동주 중 한 명이 나선다. 류 감독은 "곽빈과 문동주 중에 한 명을 선택할 것이다. 곽빈의 팔 스윙 모습과 문동주 스윙 모습 중에 어느 선수가 대만 타자들의 타격 궤적과 잘 맞지 않은지를 보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중이다. 일단 둘 중에 한 명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야구는 점수를 뽑아내야 이기는 경기다. 때문에 타선의 힘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타자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노시환은 "대만이 가장 세다고 들었다. 일본도 잘하긴 하지만 대만 피처들 봤을 때 좋은 거 같다. 볼도 빠르고 제구도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그는 "한국에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여태까지 시즌을 치르면서 이 투수들의 볼을 쳐왔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또 우리 투수들과 비슷한 유형이 엄청 많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대로 대표팀 투수들도 좋다. 곽빈과 문동주 예비 메이저리거 장현석은 강속구를 펑펑 던진다.
야수 맏형 최지훈 역시 "대만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 죽지는 않는다. 우리 타선도 잘 치기 때문이다. 각 팀의 잘하는 선수가 다 모였다. 또 빠른 선수들도 많다. 이는 분명 우리 팀의 장점이다.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장종훈 타격 코치도 같은 생각이다. 장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기대 이상이다. 우리 선수들이 대만 투수들 공을 치는 데 문제 없다고 본다. 우리 투수들도 그만큼 던지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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