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북한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북한 축구대표표팀은 27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진화의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펼쳐진 바레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강주혁, 장국철, 김경석, 김유성, 리일성, 강국철, 백청성, 김국범, 김폼혁, 리조국, 김국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5년 만에 국제 대회에 복귀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경을 봉쇄,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대만, 키르기스스탄과 F조에 속했다. 북한은 조별리그를 3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첫 경기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고 키르기스스탄과 인도네시아롤 모두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한국이 속한 E조와 16강전을 펼치는 F조에 포함되면서 16강 남북대결 가능성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차지만 북한과 한국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전에 오르기 전까지는 만대결을 펼칠 수 없게 됐다. 북한은 16강에서 E조 2위 바레인을, 한국은 F조 2위 키르기스스탄을 만난다.
경기를 주도한 북한은 전반 36분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상화에서 주장 장국철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반칙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북한은 결국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김경석이 크로스를 올렸고 강국철이 머리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북한은 후반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김국범이 왼발로 강하게 연결한 볼이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고 일본과 미얀마의 16강 대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북한에 이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치르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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